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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근서 쏘면 15분내 북전역 표적 타격”...타우러스 미사일 첫 실사격 성공

“서울 인근서 쏘면 15분내 북전역 표적 타격”...타우러스 미사일 첫 실사격 성공

Posted 2017-09-14 08:15,   

Updated 2017-09-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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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이 서해 상공에서 타우러스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의 첫 실사격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타우러스는 유사시 대전 이남 상공에서 쏴도 평양의 북한 지도부와 주요 핵·미사일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어서 킬 체인(Kill Chain)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공군에 따르면 12일 충남 태안반도 인근 서해 상공의 F-15K 전투기에서 발사된 타우러스 미사일은 약 400km를 비행한 뒤 전북 군산 앞바다의 직도사격장에 설치된 표적에 명중했다. 약 1.5km 고도에서 발사된 타우러스는 자체 유도항법장치로 가상의 적 방공망을 피해 저고도로 고속 순항한 뒤 목표물을 1m 이내 오차로 파괴했다고 공군은 전했다. 타우러스의 최대 사거리는 500km가 넘지만 사격장 안전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400km로 줄였다고 한다.

 공군 관계자는 “북한의 조밀한 방공망을 뚫고 핵심 시설을 타격하는 타우러스의 실전능력이 입증된 것”이라며 “서울 인근에서 쏘면 15분 내 북한 전역의 주요 표적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타우러스는 북한군의 레이더에 탐지될 가능성이 낮고, 이중탄두가 장착돼 동종의 다른 미사일보다 관통력이 두 배가량 뛰어나다. 철근 콘크리트는 3m, 일반 지상 구조물은 8m 깊이까지 뚫고 들어가는 벙커버스터급 위력을 갖췄다. 또 3중 유도장치를 탑재해 북한군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공격도 피할 수 있다. 군은 올해 말까지 독일의 제작업체에서 170여 기를 도입 배치한 뒤 내년에 추가로 90기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