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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단 9인방?

Posted 2017-10-10 08:10,   

Updated 2017-10-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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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7일 열린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당의 핵심인 정치국에 측근 ‘9인방’을 새롭게 포진시켰다. 주로 50, 60대 초반의 상대적으로 젊은 측근들이 약진하며 향후 북한의 대내외 정책에 변화의 바람이 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8일 박광호 박태성 태종수 안정수 리용호 등 정치국 위원 5명과 최휘 박태덕 김여정 정경택 등 정치국 후보위원 4명의 얼굴을 나란히 실었다. 이어 9일엔 전날 열린 김정일 당 총비서 추대 20주년 중앙경축대회에서 ‘주석단’에 앉았던 간부 25명을 거론하며 박광호 등 새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 인사 6명을 포함시켰다. 반면 당 중앙위 부위원장으로 일해왔던 김기남 최태복 곽범기 리만건은 제외됐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이 된 9명은 새롭게 떠오르는 북한의 실세이자 젊은 피로 보인다”며 “아직 이번 인사의 윤곽 전체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고령이 된 김정일 측근들을 내보내고, 김정은 측근 체제가 강조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정은이 새로 발탁한 박광호(정치국 위원 등) 정경택(정치국 후보위원 등) 량원호(중앙위 전문부서 부장)는 전 직책이 확인되지 않는 상태다. 북한 매체가 이들의 이름을 언급한 적이 거의 없는 데다 우리 정부의 대북 감시망에도 포착되지 않았던 인물들이다. 한 정부 소식통은 “이들 인물은 당 조직지도부나 서기실(김정은비서실)에 근무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부서 근무자들의 신원은 극비이며 공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5월 1차 전원회의 때는 인사 내용 전체를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신규 인사만 공개하고, 기존 인사들의 거취는 밝히지 않았다. 또 주로 농한기(11월∼이듬해 3월)에 전원회의를 열었던 관례를 깨고 이례적으로 10월에 회의를 열었다.



황인찬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