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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북핵 협의 강화” 공감은 했는데...

한중 정상 “북핵 협의 강화” 공감은 했는데...

Posted 2017-11-13 07:26,   

Updated 2017-11-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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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1일(현지 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문 대통령의 다음 달 방중을 통해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양국 정부가 합의한 한중 관계 복원을 정상 차원에서 공식화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웠지만 한편으로는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자”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한 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관건적 시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동은 앞으로 양국 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에 있어 양측의 협력, 리더십 발휘에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를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각급 차원의 전략대화를 강화하기로 했다. 6자회담 대표 회동 등과 같은 한중 간 북핵 협의 채널을 재가동하겠다는 것. 청와대 관계자는 “기존 고위급 회담을 확장해 나가자는 것으로 새로운 협의체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언급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시 주석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대한 이해관계의 문제에 관해 양국은 양 국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사드는 중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시 주석은 같은 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개선에 합의했다. 중일 정상은 연내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다낭=문병기 weappon@donga.com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