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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6일 방북 “합의 디테일 채울것” 김영철과 비핵화 담판

폼페이오 6일 방북 “합의 디테일 채울것” 김영철과 비핵화 담판

Posted July. 07, 2018 07:22   

Updated July. 07, 20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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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일 정오경 평양에 도착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에 디테일을 더하기 위한 담판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행동이 25일째 이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폼페이오가 평양행에 ‘긴급 투입’된 것. 이에 이번 방문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진전된 합의가 없을 경우 향후 북-미 관계가 다시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끄는 미국 협상단은 전용기를 타고 이날 평양에 도착해 1박 2일의 일정에 돌입했다. 3월 말과 5월 9일 평양을 방문해 북-미 정상회담을 견인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세 번째 방문에서는 실질적인 비핵화 로드맵과 북한의 체제보장 등을 연계에 깊숙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동행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했다”면서 “이번 방문에서는 북-미 정상의 그런 합의에 대한 세부 내용을 집어넣고 두 정상이 서로 간에, 세계에 약속한 것들의 이행 동력을 유지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항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영접을 나왔다. 숙소로 백화원초대소를 내어주며 환대했다. 이어 오후에 모처에서 폼페이오와 김영철이 회담을 가졌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후속 회담의 폼페이오 상대가 ‘북한 고위층 인사’로 표현돼 각종 추측이 나왔지만 결국 앞서 폼페이오를 상대했던 ‘김영철 카드’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와 함께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 알렉스 웡 동아태 부차관보, 성 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KMC) 센터장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방문 때와 달리 이번엔 사진과 영상기자도 동행해 미군 유해 송환 같은 상징적 장면이 연출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폼페이오의 평양 도착 전 “나는 그(김정은)가 북한을 위한 다른 미래를 보고 있다고 정말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황인찬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