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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전드 ‘47’...추신수 47경기 연속 출루

텍사스 레전드 ‘47’...추신수 47경기 연속 출루

Posted July. 10, 2018 08:16   

Updated July. 10, 20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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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 올스타에 뽑혔어. 축하해.”

 추신수(36·텍사스)는 9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제프 배니스터 감독으로부터 2018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추신수는 “소름이 돋았다. 한국 최초 야수로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다는 것은 나와 가족, 조국에도 특별한 일”이라며 활짝 웃었다.

 추신수는 MLB 사무국이 이날 발표한 올스타전 출전 62명의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팬 투표에서 J D 마르티네스(보스턴)에게 밀렸지만 선수단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초대장을 받게 됐다. 텍사스 소속으로는 추신수가 유일하게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31인에 포함됐다. 한국인으론 2001년 LA 다저스 투수 박찬호와 2002년 애리조나 투수 김병현에 이어 세 번째다. 올스타전은 18일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

 추신수는 데뷔 후 처음 올스타에 뽑힌 날 47경기 연속 출루의 대업도 달성했다. 올스타에 뽑힌 감격에 흥분해서인지 8회까지 4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9회초 텍사스의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난다면 4번째 타자로 타석에 설 추신수도 기회를 얻을 수 없었다. 하지만 1사 후 로날드 구스만이 중전안타를 쳐 추신수는 타석에 설 기회를 얻었다. 추신수는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 투수의 2구째를 받아쳤고 3루수 앞으로 향하는 타구는 추신수가 1루를 밟을 여유를 가질 정도로 느리게 굴러갔다. 추신수는 “야구의 신과 구스만이 나를 도왔다”며 웃었다.

 이날 추신수는 텍사스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속 출루 기록(46경기·1993년 훌리오 프랑코)을 갈아 치웠다. 한 경기만 더 출루하면 조이 보토(신시내티)와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가 보유하고 있는 현역 선수 최다 연속 출루 기록(48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MLB 역대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은 1949년 테드 윌리엄스(보스턴)가 세운 84경기다.

 추신수는 올 시즌 86경기에 나서 타율 0.293, 17홈런, 98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0.399)도 4할에 다가가 있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