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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매우 매우 나쁘게 행동”

트럼프 “김정은 매우 매우 나쁘게 행동”

Posted 2017-03-21 07:10,   

Updated 2017-03-2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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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재차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 주 자신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그(김정은)는 매우 매우 나쁘게 행동한다(acting very very badly)”고 말했다. 또 “마러라고에서 북한 문제를 놓고 회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김정은의 무엇이 나쁜 행동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북한이 이날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으로 추정되는 ‘신형 고출력 로켓’의 엔진 지상분출시험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한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한중일 순방 기간에 “모든 대북 조치를 고려하겠다” “한일 핵무장 허용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힌 후 워싱턴에선 선제타격 등 대북 군사적 조치의 효용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공화당 소속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은 1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렇게까지 가지 않기를 바라지만, (ICBM 등) 북한의 핵무기 운반 능력이 완성 단계에 가까워질수록 우리는 선제타격을 할 수 있는 태세를 더욱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대표적 대북 강경파인 누네스 위원장은 이어 “북한은 완전히 고삐 풀린 정권”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무슨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강경책에 반대해 온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틸러슨 장관 등이 밝혀온 대북 군사 옵션은 크게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는데 모두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NYT는 미국이 취할 수 있는 대북 군사 옵션으로 △미사일 발사를 중단시키기 위한 단발 공격 △핵과 미사일 시설에 대한 공격 △전쟁을 꼽았다. NYT는 미사일 발사를 막기 위한 단발 공격의 경우,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해 터널 등 은폐된 장소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는 만큼 발사 이전에 발사대를 타격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핵과 미사일 선별 공격도 모든 관련 시설을 찾아 공격할 수 없는 만큼 북한의 반격으로 자칫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헌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