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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피했다...美-中무역전쟁 ‘90일 휴전’

최악 피했다...美-中무역전쟁 ‘90일 휴전’

Posted December. 03, 2018 08:09   

Updated December. 03, 20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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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전쟁과 관련해 90일간의 ‘조건부 휴전’에 합의했다. 경기 침체에 직면한 세계 경제는 세계 1, 2위 경제대국 간 확전 위기를 피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백악관은 1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시간 반 동안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업무 만찬에 대한 세라 샌더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양측 모두 ‘매우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이후 처음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상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10%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1일 20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기로 했던 계획을 일단 보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중국의 조치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되진 않았지만 중국은 매우 상당한 양의 농산물, 에너지, 산업 및 기타 상품을 미국으로부터 구매해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줄여나가기로 합의할 것”이라며 “중국은 즉각 우리 농가로부터 농산품 구매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협상도 재개됐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강요된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장벽, 사이버 침해와 절도, 서비스 및 농산품과 관련한 구조 변화에 대한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조건부 휴전이 최종 합의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양측은 이 과정을 앞으로 90일 이내에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며 “만약 이 기간에 양자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관세는 10%에서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모두를 위해 무제한의 가능성을 주는 놀랍고 생산적인 회담”이라며 “시 주석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은 매우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중 정상회담 후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중) 양측은 상호 시장 개방에 동의했고, 중국이 새로운 개혁개방 과정을 통해 미국의 합리적 우려를 점차 해결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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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parky@donga.com · 윤완준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