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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SK건설 4조원대 수주…이란 ‘골드러시’

이번엔 SK건설 4조원대 수주…이란 ‘골드러시’

Posted 2017-03-20 07:08,   

Updated 2017-03-2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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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SK건설 4조원대 수주…이란 ‘골드러시’
 SK건설이 이란에서 총사업비 4조 원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소 건설공사를 따냈다.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이란 민자발전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최근 이란, 터키 등에서 수주 낭보가 전해지면서 해외건설 수주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SK건설은 17일(현지 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유니트인터내셔널에너지의 지분 30%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벨기에 에너지기업 유니트그룹이 터키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1월 이란 정부로부터 민자발전사업권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총 5000MW 용량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5기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이란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 기준으로는 350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건설·금융비용 등을 합한 총사업비는 34억 유로(약 4조1140억 원), 공사비만 25억 유로(약 3조250억 원)에 이른다.

 이날 계약식에는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 대표, 위날 아이살 유니트그룹 회장,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안 대표는 “SK건설의 개발형 사업 수행 경험을 살려 고품질의 발전소를 짓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도 “이란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은 향후 이란과의 인프라 협력에 기념비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K건설은 내년 1월 사베, 자헤단 등 2곳에 각각 1200MW, 880M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착공에 나선다. 공사 기간은 약 2년 반으로 2020년 하반기(7∼12월) 상업운전이 목표다. SK건설은 수피안, 콰스리시리, 아바즈 등 3곳에서도 순차적으로 공사를 시작한다. SK건설은 발전소 완공 후에도 30%의 지분을 갖고 유니트그룹과 발전소를 공동 운영한다.

 한편 최근 이란을 중심으로 해외건설 수주 낭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12일(현지 시간) 이란에서 3조8000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시설 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말 대림산업도 이란에서 2조2334억 원 규모의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를 수주하고 최근 본계약을 맺었다.



김재영 redfoot@donga.com